마우스 휠 엔코더 분해, 수리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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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무선마우스에서 뽑기를 잘못한건지 위로 스크롤할 때는 괜찮은데 아래로 한 스텝씩 스크롤하면 입력이 안되고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면 이전의 스크롤 입력까지 포함하여 한번에 2번씩 스크롤 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마치 선입력처럼 이전입력이 다음입력에 나타는 듯한 문제)

     

    그래서 휠을 고쳐보고자 마우스 휠 부품인 엔코더를 분해했습니다. 분해해도 안되면 엔코더를 교체하면되지라는 생각으로 분해를 해보았습니다. 

     

    분해를 하고나서 사진을 찍어서 분해 전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휠 엔코더 

    분해를 하기 위해서는 마우스 휠 엔코더의 금속 커버(또는 하우징)를 벗겨야 합니다. 일자 드라이버나 핀셋같은 걸로 구부리니까 쉽게 제거가 가능했습니다. 

    분해 전에 금속 커버에 리벳형태로 고정이 되어있습니다. 분해를 하면 플라스틱 리벳이 파손이 됩니다. 

     

    보통은 휠 엔코더의 금속 커버부분은 PCB에 납땜되어 있는게 대부분이지만 이 제품은 금속 커버가 납땜되어 있지않아서 분리가 가능했습니다. 

     

    커버를 분리하면 금속판이 나옵니다. 이것도 제거합니다. 

     

    금속판을 제거하면 회전부 디스크가 보입니다.

     

    회전부 부품을 제거하면 원 형태의 금속 접점이 보입니다.

    분리된 부품들

    분리를 하면 3가지의 부품이 나오게 됩니다. 

     

    가장먼저 휠 엔코더를 지지하고 고정해주는 금속 커버입니다. 표면에 07이라고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찾아보니 휠 엔코더 중심의 높이가 7mm라서 07로 각인이 되어있습니다.

     

    엔코더 금속판

    이 금속판은 회전부 부품과 닿아서 휠을 돌리거나 할 때 딱딱 끊기는 느낌을 주는 이른바 구분감을 제공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마치 기어처럼 비슷하게 작동합니다. 

     

    디스크 앞 뒤 

    마우스 휠 엔코더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담하는 부품입니다. 120도 각도 마다 접점이 있고 이 접점을 통해 마우스 휠이 작동합니다. 앞에는 접점이 있고 뒤에는 홈이 파여 있어서 뒤는 구분감, 앞은 휠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렇게 뜯어서보니 마우스 휠의 원리가 로터리 엔코더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멀티미터로 찍어보니 왼쪽부터 1번, 2번, 3번핀이라고 하면 8시~11시30분 접점은 1번핀, 12시~3시 접점은 3번핀, 4시~7시 접점은 2번핀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까 분리한 회전부 부품 반대쪽을 보면 120도 각도로 3개의 접점이 있습니다. 이 3개의 접점 중 하나는 구조적으로 무조건 1번핀에 닿아있고 이 접점이 있는 디스크가 회전을 하게되면 2번, 3번핀 중에 어떤 것이 먼저 신호가 바뀌냐에 따라 회전 방향을 결정하게되고 신호의 변화 횟수를 감지해서 회전하는 스텝을 감지하게 되는 원리입니다. 

     

    어쨌든 아래로 스크롤시 가끔식 뒤늦게 입력되는 현상을 고치기 위해 분해를 했으므로 알코올을 이용해서 접점부분을 닦아주었습니다. 

    원래는 면봉으로 하려고 했으나 면봉이 커서 제대로 닦이지 않아서 핀셋이랑 휴지조각에 IPA를 묻혀서 청소했습니다.

     

    회전 디스크의 접점도 닦아주고 접점이 잘 닿도록 위로 좀 더 구부려 주었습니다. 

     

    금슥판 구부리기

    금속판도 살짝 구부려 주었습니다. 

     

    세척을 다 한 후에 다시 조립하고 마우스를 사용하였으나..

    아래로 한칸씩 스크롤시 가끔씩 입력이 안되는 문제는 여전하네요. 분해전보다 빈도는 줄어들긴했지만 여전히 입력이 가끔씩 안됩니다. 

    아무래도 이 엔코더 자체가 불량인듯합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엔코더를 사서 교체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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